한국소비자원, “생명보험사, 소비자요구 수용에 인색”
2011-12-14 김나영 기자
보험 관련 분쟁이 발생했을 때 소비자 요구사항에 대한 보험사의 수용비율이 가장 낮은 것은 생명보험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은 지난 2009년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2년 간 접수된 보험 관련 피해구제 2140건을 분석한 결과, 생명보험사들의 소비자요구 수용률은 10건 중 4건(39.6%)으로 손해보험 6건(60.5%), 공제보험 4.6건(45.9%)보다 낮았다고 13일 밝혔다.
회사별로는 생명보험 중 우리아비바생명보험이 64.7%로 가장 높았던 반면 ING생명보험은 13.3%로 가장 낮았다. 손해보험은 ACE손해보험’이 75%로 가장 높았고 에르고다음다이렉트손해보험은 22.2%로 가장 낮았다. 자동차공제보험은 전국택시공제조합이 80%로 가장 높았고, 생명·상해공제는 수협공제보험이 45.5%로 가장 높았다.
보유계약 10만 건당 피해구제 접수 건수는 생명보험에서는 미래에셋생명 5.55건, 녹십자생명보험 3.11건의 순이었고, 손해보험에서는 그린손해보험 3.96건, ACE손해보험 3.33건의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보험 관련 소비자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보험 가입 시 모집인의 설명만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말고 상품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은 물론 과거병력 등은 반드시 알릴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나영 기자> nykim@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