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에버랜드 지분 매각에 주가 5.88% 하락

2011-12-13     김나영 기자


삼성카드(사장 최치훈)는 삼성에버랜드 주식을 KCC(사장 정몽익)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후 매매계약이 체결됐음을 12일 공시했다.

이번 매각은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삼성카드가 내년 4월까지 에버랜드에 대한 지분율을 5% 미만으로 낮추기 위해 결정된 것이다.

삼성카드가 KCC에 매각하는 에버랜드 지분은 17.00%인 42만5000주이며, 매입 단가는 주당 182만 원인 7739억 원이다. 당초 장부가격인 214만원에 훨씬 못 미치는 가격이다.

KCC는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25.1%)에 이어 삼성에버랜드의 2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번 매각에 대해 증권가는 냉랭했다.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일제히 삼성카드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13일 삼성카드 주가는 전일대비 5.88% 하락한 3만9250원을 기록했으며 4거래일 동안 8% 가량 하락했다.

<김나영 기자> nykim@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