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유학생 “위안부 스스로 몸 바쳤다” 네티즌 분노

경찰, 불기소 의견 검찰 송치

2011-12-13     최보성 기자

일본에 체류하고 있는 한국인 유학생이 국내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위안부 정신대는 일본군에 스스로 몸을 바친 것이다이라는 글을 올려 네티즌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강원 강릉경찰서는 13일 문제의 글을 올린 일본 체류 한국인 유학생 최 모 씨(30)에 대해 인터넷 유명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를 훼손한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 씨가 자신이 올린 글을 올린 뒤에 비판이 쇄도하자 삭제했다가 사죄의 글을 수차례 게시한 데 이어 가족들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를 찾아가 사죄해 고발이 취하돼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최 씨는 지난 818~28일 유명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위안부 정신대는 일본군에 스스로 몸을 바친 것이다라는 친일적 허위 사실을 6차례에 게시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대한민국 국민이 저런 글을 쓴다는 게 정말이지 마음이 아프다. 말할 가치도 없다. 뇌 구조가 궁금할 따름이다라며 반응으로 공분을 쏟아냈다.  

한 시민은 인터넷 상에서의 분노에 그치 않고 최 씨를 경찰에 고발하면서 경찰이 IP 추적과 출입국 사실을 파악해 붙잡았다. 경찰 조사결과 최 씨는 일본 유학생활 중에 일본 내 우익성향의 사람과 교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보성 기자>idzzang2@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