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운택 전치 6개월 일반인 폭행 혐의 경찰 조사

2011-12-13     심은선 기자

배우 정운택(36)이 술자리에서 일반인 남녀와 말다툼 끝에 전치 6개월의 폭행을 벌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 논현파출소에 따르면 정운택은 12일 새벽 6시 정운택 일행과 4~5명의 손님 사이에서 폭행 시비가 붙었다는 것.  

정운택 일행과 일반인 피해자 4~5명은 이날 오후 강남 경찰서에서 진술조사를 받고 귀가조치 됐다. 이번 폭행 사건을 담당한 강남경찰서 형사2팀은 자세한 사건 정황은 언급할 수 없다피해 정도는 경미한 상황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피해자 측은 정운택을 포함한 일행 4명이 술집을 나가던 중 이상하게 쳐다봤다며 폭행을 휘둘렀다고 언급하고 있어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피해자 5명 가운데 한 남성(29)은 정운택에게 주먹으로 입과 귀 주변을 맞아 치아 4개가 흔들리고 입안이 찢어져 20바늘을 꿰맸다고 했다.  

또 이 남성은 폭행 당한 뒤 검사결과 귀 부분이 6개월 간 치료를 요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 또 다른 여성(27)은 눈을 맞아 피멍이 크게 들었고 피해자 모두 강남 모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운택은 자신의 폭행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맞서고 있다. 정운택 측은 정운택과 지인이 술을 마시고 있는데 먼저 그쪽에서 사인을 해달라고 한 여성분이 다가왔다. 나중에 해주겠다고 하니 계속 욕을 했다고 억울해 하고 있다.  

정운택 측은 또 결국 일행과 다툼이 벌어졌지만 정운택은 오히려 싸움을 말리는 입장이었다이날 정운택의 지인은 그들에게 맞아 치아가 부러졌다고 반박하고 있다.  

또 사건을 목격한 증인도 있어 이러한 사실을 경찰서에서 본 그대로 진술했다고 전했다.  

정운택은 2001년 영화 '친구'로 데뷔해 '두사부일체', '보스 상륙 작전' 드라마 '로비스트' '스타의 연인'등에 출연해 조연배우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KBS 2TV '포세이돈'에서 형사 역으로 출연했다.  

<심은선 기자>se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