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운택 전치 6개월 일반인 폭행 혐의 경찰 조사
배우 정운택(36)이 술자리에서 일반인 남녀와 말다툼 끝에 전치 6개월의 폭행을 벌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 논현파출소에 따르면 정운택은 12일 새벽 6시 정운택 일행과 4~5명의 손님 사이에서 폭행 시비가 붙었다는 것.
정운택 일행과 일반인 피해자 4~5명은 이날 오후 강남 경찰서에서 진술조사를 받고 귀가조치 됐다. 이번 폭행 사건을 담당한 강남경찰서 형사2팀은 “자세한 사건 정황은 언급할 수 없다”며 “피해 정도는 경미한 상황”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피해자 측은 정운택을 포함한 일행 4명이 술집을 나가던 중 “이상하게 쳐다봤다”며 폭행을 휘둘렀다고 언급하고 있어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피해자 5명 가운데 한 남성(29)은 정운택에게 주먹으로 입과 귀 주변을 맞아 치아 4개가 흔들리고 입안이 찢어져 20바늘을 꿰맸다고 했다.
또 이 남성은 폭행 당한 뒤 검사결과 귀 부분이 6개월 간 치료를 요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 또 다른 여성(27)은 눈을 맞아 피멍이 크게 들었고 피해자 모두 강남 모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운택은 자신의 폭행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맞서고 있다. 정운택 측은 “정운택과 지인이 술을 마시고 있는데 먼저 그쪽에서 사인을 해달라고 한 여성분이 다가왔다. 나중에 해주겠다고 하니 계속 욕을 했다”고 억울해 하고 있다.
정운택 측은 또 “결국 일행과 다툼이 벌어졌지만 정운택은 오히려 싸움을 말리는 입장이었다”며 “이날 정운택의 지인은 그들에게 맞아 치아가 부러졌다”고 반박하고 있다.
또 사건을 목격한 증인도 있어 이러한 사실을 경찰서에서 본 그대로 진술했다고 전했다.
정운택은 2001년 영화 '친구'로 데뷔해 '두사부일체', '보스 상륙 작전' 드라마 '로비스트' '스타의 연인'등에 출연해 조연배우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KBS 2TV '포세이돈'에서 형사 역으로 출연했다.
<심은선 기자>se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