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麵)발 서는 대한민국, 국수전쟁이 시작됐다
2011-12-13 이범희 기자
국수는 서민들에게 친근한 음식으로, 간편하게 조리하고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나이에 상관없이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국수 프랜차이즈는 편안한 실내 분위기와 옛 시절 깊은 맛을 자아내는 사업형태로 자리했다.
‘봉채국수’나 ‘만복국수’ 등은 다시마와 멸치 국물을 우려내 정갈하며 깔끔한 국수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하며, 각 지역에 있는 소비자에게 부담 없이 다가갔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대형 식품 유통업체들에 의해 국수가 고급 음식으로 변모하고 있으며 ‘국수 이미지의 이중주’를 이루고 있다. 이미 ‘면’으로 유명한 농심은 ‘뚝배기집’, 삼양은 ‘호면당’이라는 브랜드를 내놓으면서 제조업의 먹거리 개발 노하우를 살려 소비자들의 기호 입맛의 폭을 넓혔고, CJ도 ‘제일제면소’라는 이름으로 고급 국수 집을 차려 호평 받고 있다.
세 업체는 모두 환경적이고 천연재료를 사용한다는 점을 내세우며 국수의 고급화에 나섰다. ’뚝배기집’(농심)은 쌀로 만든 국수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개조했고, ‘호면당’(삼양)은 동양의 국수와 서양의 파스타를 융합시켰으며, ‘제일제면소’(CJ)는 면의 종류를 4분화 하여 고급스럽고 다양한 메뉴를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다가갔다.
이정구 창업몰 경제연구소 프랜차이즈분석팀장은 “국수 프랜차이즈는 중간 유통단계가 줄어 창업자의 마진율을 높일 수 있고 본사에서 가공한 식 재료를 공급받기 때문에 원재료 가격 급등에 따른 충격이 덜하다는 점에서 추천할만한 창업”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