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감옥, '탈출시켜 주세요…' 논란
2011-12-10 김종현 기자
스마트폰 이용자들 사이에서 ‘카카오톡 감옥’이 논란이 되고 있다.
‘카카오톡 감옥’이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 카카오톡 그룹 채팅창에 모르는 사람에 의해 초대된 후 채팅창을 나가도 무한 초대돼 탈출할 수 없는 것을 말한다.
‘카카오톡 감옥’ 논란은 지난 7일 포털사이트 게시판 등에 ‘카카오톡 감옥에 갇혔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발단이 됐다.
글을 올린 ‘카카오톡’ 이용자는 “120명 가량 있는 채팅방에 초대돼 갇혀있다. 채팅방을 나가도 무한 초대되어 탈출이 불가능하다. 많은 노력 끝에 초대자를 차단하고 탈옥해도 일주일 만에 다시 잡혀왔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사람은 몇 달 동안 이 채팅방에 잡혀 있었다더라”며 “알림음을 끄더라도 새로운 사람이 초대되면 다시 알람이 울려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탈퇴를 해야 하나”, “탈출할 수 없는 건가요”, “카카오톡 회사에서 나서서 해결해야 하지 않나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한 네티즌은 한 공익근무요원 카페를 통해 ‘카카오톡 감옥’을 공모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공익근무요원들을 병무청 홈페이지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당 글의 진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