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 ‘죽음의 고드름’ 최초 포착…“접촉 물체 빙결 파괴”

바다 속 급빙결 현상 네티즌 “신기하고 무섭다”

2011-11-25     온라인뉴스팀

해저에서 접촉되는 모든 생물이 순식간에 얼음으로 만드는 죽음의 고드름이 방송 카메라에 최초로 포착돼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4“BBC촬영대원들은 남극바다 바닥에서 '죽음의 고드름'이라 불리는 브리니클(Brinicle)을 최초로 카메라에 담아냈다고 전했다.  

1960년대 발견됐던 해저현상인 고밀도 염수를 뜻하는 브라인(Brine)과 고드름(Icicle)의 합성어인 브리니클(Brinicle)로 명명되는 죽음의 고드름이 생생한 방송 화면으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

 이 해저현상은 일반 해수보다 밀도가 높아 바다 밑바닥으로 가라앉은 특성이 있는데 이 과정에서 스펀지처럼 확장돼 모든 접촉 물체를 얼려버린다.  

BBC가 공개된 방송 화면에서 실제로 죽음의 고드름이 해저 바닥을 훑고 지나가면서 성게와 불가사리를 삽시간에 얼어버리는 것이 목격됐다.  

이 모습을 촬영한 휴 밀러와 더그 앤더슨은 가라앉는 염수가 눈앞에서 급속도로 확장했고 아무도 그것이 얼마나 빨리 확장되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이것은 시간과의 싸움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죽음의 고드름의 파괴적인 빙결 현상을 동영상으로 접한 네티즌들은 신기하고 놀랍다”, “우리가 모르는 일들이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기이한 자연현상에 두려움과 놀라움을 동시에 나타냈다.

 <온라인뉴스팀> ilyoonline@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