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계로 사기도박판 유인
2011-11-14 최은서
일명 ‘꽃뱀’을 내세워 재력가 남성들을 사기 도박판에 끌어들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양주경찰서는 10일 미모의 여성을 이용해 40~70대 재력가 남성들을 사기 도박판으로 유인한 뒤 10억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총책 김모(57)씨와 유인책 이모(44․여)등 4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 8월 오후 3시께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한 식당에서 최모(72)씨와 조작된 화투로 고스톱 도박을 해 9000만 원을 가로채는 등 2006년부터 최근까지 남성 5명으로부터 10억여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씨를 유인책으로 활용, 재력가 남성들과 친분을 쌓게 한 뒤 한적한 교외 식당이나 콘도의 사기 도박판에 끌어들인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최은서 기자> choie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