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금강송 군락지 무리한 개발로 몸살

2011-11-08     대구경북취재본부 이상대 본부장

경상북도와 울진군이 추진하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금강송 군락지가 무리한 공사와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

36번 국도에서 917번 지방도로 접어들면 금강송 군락지 숲길 탐방로가 있는데 이곳이 바로 울진군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를 추진하는 금강송 군락지로 가는 길목이다.

그러나 금강송 군락지 방면 5km쯤 위쪽에 위치한 T131 캠프장은 별도 캠프장 허가를 받은 곳이 아닌 개인 사유지로 숙박이 가능한 컨테이너와 천막이 설치돼 있다.

뿐만 아니라 천막 옆으로는 가정용 가스통이 즐비하게 놓여 있어 산림유전자보호지역인 산 전체가 화재위험에 노출돼 있다.

울진군 또한 산림유전자보호구역인 서면 소광리 일대 9360㎡를 온천관광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온천공 보호지역을 지정 승인하려고 시도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공인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해 보호 받고 관리하겠다는 말과 서로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산림청은 산림유전자보호지역에 온천이 개발되면 이용객들을 통제하기 어렵고 생태계보전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울진군의 온천 천공공사 승인을 거절했다.

[대구경북취재본부 이상대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