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팬들, 한국 시리즈 또 못가니 ‘정신줄’ 놓았나

2011-10-24     이창환 기자
이창환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SK 와이번스와의 접전 끝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하자 관중들의 난투극이 벌어졌다. 이에 대한 야구팬들의 비난이 거세다.

지난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SK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는 롯데가 결국 SK에 역전 당하자 40대 한 관중이 1.5ℓ크기의 페트병을 던지고 경비원을 폭행했다.

다른 롯데 자이언츠 관중 또한 사소한 시비를 빌미로 집단 난투극을 벌였다. 흡연하는 관중을 말리는 과정에서 술에 취한 관중들이 가세해 말싸움과 주먹다짐을 벌였고 어린 관중이 경기장 경비원을 급하게 호출하는 사태까지 빗어졌다.

특히 페트병을 던진 40대 관중은 난동이 폭력 행위로 이어져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기까지 했다.

이날 경기는 세계 최고 실력과 600만 관중을 자랑하는 국내 프로야구 수준의 질을 한없이 떨어트리는 풍경이 여럿 연출됐다. 경기 도중 외야 관중들이 음료수 캔을 그라운드에 집어던지기도 했고 홈플레이트 쪽에서는 맥주캔을 투척시켜 경기를 방해했다.

이날 롯데는 SK에 4-8로 패배하며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이창환 기자] hojj@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