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의 달인’ 장효조 감독, 별세
2011-09-14 기자
1983년 삼성을 통해 프로 무대에 뛰어든 장 감독은 그해 타율 0.369 안타 117개, 홈런 18개로 스타 탄생을 알렸다. “신인답지 않은 너무 뛰어난 성적”이라는 어이없는 이유로 신인왕 투표에서 제외됐을 정도였다.
장 감독은 1988년까지 삼성에서 활약한 뒤 1989년 고향 팀인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이후에도 변치 않는 타격 기술을 뽐내던 장 감독은 1992년 은퇴를 선언했다. 장 감독은 10년 간 통산 타율 0.331, 안타 1009개, 타격왕 4회 등의 기록을 남기며 ‘타격의 달인’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던 장 감독은 지난 7월 장기의 이상을 발견한 뒤 부산에서 투병 생활을 해오다가 이날 오전 소천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강경화씨와 선교사로 활동 중인 장남 장의태 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