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두산 베어스 감독 김경문, 신생팀 ‘NC 다이노스’의 초대 감독 선임

2011-09-06      기자
올 시즌 도중 두산 베어스 사령탑에서 자진 사퇴한 김경문(53)이 프로야구 제9구단인 ‘NC 다이노스’ 사령탑을 맡는다.

NC는 김경문 전 두산 감독을 초대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NC와 김경문 신임 감독은 계약기간 3년, 총 14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NC는 “두산에서 김 감독이 ‘화수분 야구’라는 말을 만들어낼 정도로 젊은 선수 육성에 뚜렷한 성과를 냈다는 점을 감안했다”라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이어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낸 ‘챔피언 정신(champion’s spirit)’으로 승리의 갈증을 채워달라는 연고지 창원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NC는 정규시즌을 끝낸 뒤 감독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예정보다 한 달 빨리 감독직 결정을 마무리했다.

NC는 “10월 10일로 예정된 선수단의 첫 가을 훈련을 앞두고 코칭스태프 선임, 훈련 일정 수립 등에 한 달 정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