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최진호' 투수...뺑소니 사망사고로 영장

2011-06-08     김양수 기자
한화이글스의 최진호 선수가 교통 사망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7일 대전 한화이글스 투수 최진호(27)씨를 뺑소니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4일 오전 2시30분께 대전시 대덕구 오정동 대로에서 길을 건너던 보행자 B(25)씨를 치어 그 자리에서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다.

최씨는 이날 오정동 네거리에서 중리동 네거리 방향으로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사고 현장에서 신호를 위반하고 달리다 미처 횡단보도를 건너던 B씨를 발견치 못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최씨는 사고직후 인근 빌라에 은신해 있다 청주로 피신, 추적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으며 경찰은 음주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음주운전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차량) 혐의로 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해당 구단은 탈퇴처분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하지않았다고 진술하고 있고 시간이 지났지만 음주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뺑소니 등 혐의로 현재 영장을 신청한 상태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최근 임직원 물갈이에 이어 상승세를 타던 한화이글스도 큰 타격을 입게 됐으며 시민들에게도 적잖은 충격이 될 전망이다.

한편 구단관계자는 "선수를 데리고 있는 구단 입장에서 안타깝고 피해자측에 애도의 뜻을 전한다"면서 "방출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고 재판과정을 보면서 임의탈퇴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