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2경기 연속 안타…
실책 2개로 체면 구겨
2011-05-30 기자
추신수는 지난 5월 26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1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5월 24일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던 추신수는 전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도 안타를 때려내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44에서 0.247로 조금 올라갔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1회 말 첫 타석에서 날카롭게 돌아갔다. 추신수는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존 레스터의 3구째 커브를 받아쳐 우익수 방면에 안타를 날렸다.
4회 볼카운트 2-1에서 레스터의 4구째 커터에 헛스윙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6회 2사 2루에서는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추신수는 대주자 트래비스 벅으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공격에서는 제 역할을 해냈지만 추신수는 강점으로 꼽히던 수비에서 두 차례나 실책을 저질러 아쉬움을 남겼다.
1회 초 1사 1,2루의 위기에서 제로드 살타라마키아의 우전 적시타가 터졌을 때 추신수는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살타라마키아가 2루까지 진루하도록 허용했다.
추신수는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칼 크로포드가 우중간에 2루타를 때렸을 때도 펜스 앞에서 볼을 더듬어 실책을 기록했다. 크로포드는 추신수의 실책 덕에 3루까지 진루했다.
클리블랜드 선발 미치 탤봇은 3이닝 12피안타(1홈런) 8실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프랭크 헤르먼도 2⅓이닝 6피안타(3홈런) 6실점으로 난타당해 대패를 떠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