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프리곡 첫선 김연아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기분을 느낄 것”

2011-05-03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1)가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오마주 투 코리아’를 공개했다.

김연아는 지난달 27일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공개 연습에서 자신의 새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오마주 투 코리아’를 선보였다.

김연아는 이날 공개 훈련을 마친 뒤 “지젤 못지않게 기대를 많이 해주셨기 때문에 긴장을 많이 했지만, 훈련을 하면서 이내 괜찮아졌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첫 날에도 초반 흔들렸고, 오늘도 조금 흔들린 감이 있기는 했지만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고 메인링크에서 훈련한 소감을 덧붙였다.

‘오마주 투 코리아’는 ‘아리랑’을 비롯해 한국 전통음악을 편곡한 것으로, 김연아의 안무를 맡아온 데이비드 윌슨 코치의 작품이다.‘아리랑’의 아름다운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연아는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했고, 대부분의 점프 과제를 완벽하게 처리하며 연습을 지켜본 관계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김연아는 ‘오마주 투 코리아’의 하이라이트 부분에 대해 “프로그램 마지막 부분이 포인트다. 아리랑이 흐르면서 스파이럴을 할 때.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김연아는 ‘아리랑이 외국인들에게 감흥을 줄 수 있을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이 음악을 들었을 때, 한국 음악이라는 느낌보다 가슴 뭉클하고 감동적이라는 의견이 더 많았다. 한국 분들이 느끼는 것과 비슷할 것 같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