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옛 동료 크루터 상대 소송 취하
2011-02-28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역 일간지인 ‘데일리뉴스’는 지난 2월 24일(한국시간) 현지 법원 관계자의 말을 인용, 박찬호가 자신의 돈을 빌려가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고소한 크루터에 대해 소송을 취하했다고 보도했다.
박찬호는 2005년 10월 자신에게 46만 달러를 빌러간 크루터가 돈을 갚지 않았다며 2009년 12월 LA 카운티 법원에 소송을 냈다. 크루터는 2007년 박찬호에게 빌려간 46만 달러 가운데 29만 달러를 돌려줬고, 나머지 금액은 갚지 않았다. 때문에 박찬호는 원금 17만 달러에 이자까지 합쳐 총 22만 6358달러를 돌려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크루터가 박찬호에게 지급해야 될 금액은 28만 1869달러다. 원금은 17만 달러였지만 이자와 소송비용 등이 추가된 금액이다.
그러나 크루터가 언제까지 박찬호에게 남은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박찬호는 다저스 시절이던 2000년과 2001년 전담 포수 크루터와 호흡을 맞춰 전성기를 보냈다. 2000년 18승10패 평균자책점 3.27을 마크한 박찬호는 이듬해에도 15승11패 평균자책점 3.50으로 기록, 크루터와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또, 크루터는 2007년 자신이 감독으로 있던 남가주대(USC)에서 박찬호의 개인훈련을 돕는 등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