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단신 [제873호]
2011-01-18 기자
박태종 기수가 기승한 ‘앤디스러너’(수, 4세, 20조 배대선 조교사)가 지난 1월 8일(토) 서울경마공원에서 개최된 새해맞이기념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800m의 장거리로 열린 이번 경주에서 ‘앤디스러너’는 다소 늦은 출발을 보였지만 결승선 건너편 직선주로에서 외곽 무빙을 시도해 선두권으로 치고나오더니 4코너 이후 직선주로에서 멋진 추입력을 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박태종 기수는 “새해 첫 대상경주에서 우승해 너무 기쁘다”며 “오늘 첫 기승에 큰 경주의 행운이 온 것을 보면 올 한해 일이 잘 풀릴 것 같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최범현 기수 주말 4승으로 2011년 산뜻한 출발
서울경마공원의 최범현 기수(31세·프리기수)가 새해 첫 경마에서 4승을 기록하며 2011년도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최범현 기수는 토요경마였던 지난 1월 8일 5경주에서 36조 소속 ‘아람치’에 기승해 2011년도 마수걸이 승리를 장식했다. 이어 12경주에서는 53조 소속인 ‘셀러브렛투나잇’에 기승해 토요경마를 2승으로 마감했다.
이튿날인 일요경마에서는 1경주와 4경주에서 승리를 기록하며 주말 4승을 완성했다. 최범현 기수는 2010년도에 부상 등의 이유로 49승을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금년도 좋은 출발을 보여 다승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가담할 것으로 보인다. 최범현 기수는 2001년도에 데뷔해 지금까지 4516전 413승을 기록한 베테랑 기수로, 그랑프리(GI) 2회 우승 등 대상경주 11회 우승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년차 장추열 기수, 주말 3승으로 물오른 기승술 뽐내
2010년도에 데뷔한 새내기 기수인 장추열 기수(22세·20조 소속)가 3승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장추열 기수는 주말 동안 총 8회 경주에 기승해 3승, 2위 1회를 기록했으며 일요일 9경주를 제외하고는 5위권 밖으로 밀리지 않는 뚝심을 보이기도 했다.
2011년도 데뷔 2년차를 맞이하는 장 기수는 신인기수로는 드물게 10%대 승률을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밝게 하고 있다. 장추열 기수는 지난 2010년 6월 9일 데뷔했으며 지금까지 105전 11승, 2위 7회로 승률 10.5%, 복승률 17.1%를 기록 중이다.
2011년 새해경마 첫날 배대선 조교사 3승 기록
서울경마공원 2011년 새해 첫 경마 승리의 주인공은 20조 배대선 조교사(50세)가 차지했다. 배대선 조교사는 2011년도 첫 경마일이었던 지난 8일(토)에 ‘새해맞이기념 헤럴드경제배’를 포함해 3승을 올리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6경주에서 장추열 기수가 기승한 ‘양키스카이’가 새해 첫승을 올렸고, 이어서 열린 7경주에서도 장추열 기수가 기승한 ‘행복예찬’이 우승하면서 기분 좋은 2연승을 이어갔다. 하이라이트 경주인 ‘새해맞이기념 헤럴드경제배’에서는 박태종 기수와 호흡을 맞춘 ‘앤디스러너’가 우승을 만들어 내며 새해 첫날 3승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