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세계 빙속올라운드선수권 본선 진출권 획득
2011-01-03 기자
이승훈은 지난해 12월 29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2011 ISU 세계 스피드스케이팅 올라운드선수권대회 아시아 지역예선 겸 2010 아시아 종목별 선수권대회 남자부에서 총 154.626점을 획득, 종합 1위에 올랐다.
올라운드선수권대회에서는 500m와 1500m, 5000m(여자 3000m), 1만m(여자 5000m) 4종목을 한 차례씩 치른 뒤 기록을 점수로 환산, 가장 적은 점수를 받은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다.
전날 500m에서 37초65로 2위를, 5000m에서 6분31초32로 1위를 차지해 전체 1위로 출발한 이승훈은 이날 1500m와 1만m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1500m에서 1분50초80으로 1위에 등극한 이승훈은 1만m에서 13분38초22로 결승선을 통과, 1위에 올라 종합 1위 자리를 지켰다.
함께 출전한 고병욱(21·한국체대)은 총 158.573점으로 종합 3위에 올랐다.
전날 500m와 5000m에서 38초43, 6분41초49를 기록해 8위, 2위에 오른 고병욱은 이날 1500m에서 1분53초17로 4위를 차지했고, 1만m에서 14분05초42로 역시 4위를 기록해 종합 3위가 됐다.
그러나 상위 2명에게만 세계올라운드선수권대회 출전권이 주어져 고병욱은 아쉽게 출전 기회를 놓쳤다.
드미트리 바벤코(25·카자흐스탄)가 157.506점으로 종합 2위에 올라 세계올라운드선수권대회 출전권을 가져갔다.
전날 500m(37초80)와 5000m(6분51초82)에서 각각 4위, 5위였던 바벤코는 1500m에서 1분51초50으로 이승훈의 뒤를 이었다. 1만m에서도 13분47초16으로 2위에 오른 드미트리는 이날 고병욱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한편, 세계올라운드선수권대회는 2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