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바둑대상 MVP… 다승·승률·연승 3관왕
2010-12-28 기자
2010년 최고의 별로 우뚝 선 이세돌은 현재 3관왕으로, 휴직에서 돌아오자마자 제2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24연승 행진을 펼쳤다. 이후 제6기 한국물가정보배와 2010 올레 KT배 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10개월 연속 랭킹 1위를 지켰다.
이세돌은 일간지, 잡지, 인터넷 담당기자와 관전필자들로 구성된 40명의 선정위원단 투표에서 67.8%, 인터넷 바둑3사(사이버오로, 타이젬, 한게임바둑)의 누리꾼 투표에서는 49.8%의 표를 얻어 최우수기사로 선정됐다. 이세돌은 상금부문 1위도 예약해 놓은 상태다.
경합이 가장 치열했던 감투상은 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마스터스 준우승과 제8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 4강에 진출한 허영호가 차지했다. 시니어 기사상은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감독으로 전 종목을 석권한 양재호에게 돌아갔으며, 신예 기사상은 한국여자기사 최초로 세계대회 16강에 오르고 지지옥션배에서 4연승한 박지연의 품에 안겼다.
여자기사상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인 이슬아, 아마추어 기사상은 오픈기전에서 프로들을 상대로 9승3패의 성적을 올린 박영롱 아마7단에게 돌아갔다. 한편, 공로상 수상자로는 동아쏘시오그룹 강신호 회장과 대한체육회 최종준 사무총장이 선정됐다.
12월 20일까지의 성적으로 집계한 기록부문에서는 이세돌이 다승(74승16패), 승률(82.22%), 연승(24연승) 부문 3관왕에 올랐다.
▲최우수기사상 이세돌 9단 ▲감투상 허영호 8단 ▲시니어기사상 양재호 9단 ▲신예기사상 박지연 2단 ▲여자기사상 이슬아 초단 ▲아마기사상 박영롱 아마7단 ▲공로상 강신호(동아쏘시오그룹 회장), 최종준(대한체육회 사무총장) ▲다승상 이세돌 9단(74승16패) ▲승률상 이세돌 9단(82.22%) ▲연승상 이세돌 9단(24연승. 1월16일~4월27일)
한편, 2010 바둑대상 시상 전 열린 제92회 한국기원 상임이사회에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수상 선수들에 대한 특별 승단안건이 통과됐다. 지난 12월 7일 기사임원회의에서 1단씩 특별 승단시키기로 한 논의대로 됐다. 이로써 9단이 아닌 5명의 대상 선수들이 한단씩 승단하게 됐다. 8단이었던 박정환과 조혜연이 입신(入神; 9단의 별칭)의 경지에 올랐으며 이민진이 6단, 김윤영이 3단, 이슬아가 2단으로 한단씩 승단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