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16번째 구단으로 공식 출범

2010-12-21      기자
광주시민프로축구단(이하 광주FC)이 프로축구 16번째 구단으로 공식 출범했다.

광주FC는 지난 16일 오후 3시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구단주 강운태 광주시장(62)을 비롯해 시민주주, 기관단체장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단 창단을 공식 선포했다.

시민과 기업, 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시민구단(시민+기업+광주광역시) 형태로 운영되는 광주FC는 강운태 광주시장이 구단주를, 박흥석 광주상공회의소장(65)이 대표이사를 맡는다.

광주FC는 선수단 43명, 사무국 14명의 규모로 꾸려졌고 창단비용 50억 원과 내년도 운영비 65억 원 등 총 115억 원으로 시작한다. 올해 5월 법인을 설립한 광주FC는 6월부터 9월까지 시민주를 1, 2차 공모해 10월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축구단 창단을 승인 받았다.

내년부터 K-리그에 참가하는 광주FC는 최만희 초대감독(54) 주도로 20세 이하(U-20) 대표 출신 김동섭(21)과 광주 출신 박희성(23) 등 신인선수 14명을 우선 지명하는 등 총 25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강운태 구단주는 “드디어 광주 시민 여러분들의 축구단이 탄생했다. 구단주로서, 시장으로서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에 큰 감사를 올린다. 광주FC가 내년 시즌 돌풍을 일으켜서 광주 시민들에게 기쁨을 안겨주고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로 쓰는 이정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윤봉근 광주시의회 의장도 축사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체육진흥을 위해서 축구단이 창단하기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은 강운태 시장님, 축구계 인사들, 시민들에게 감사함을 표한다”고 전했다.

축구계를 대표한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기존 구단들을 충분히 뛰어 넘을 수 있다. 늦게 출발했지만 축구계의 리더 구단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소개가 이어졌고 이승기가 선수단을 대표해 선수단 선서를 가졌다. 마지막으로 단기수여와 기념촬영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