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창원시 양해각서’ 롯데에 불똥

2010-10-26      기자
부산을 연고지로 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경남 창원시가 프로야구 9번째 구단 창단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KBO는 지난 21일 오전 “26일 오전 11시 경남 창원시와 프로야구 9번째 구단 창단을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런 입장이 전해지자 부산을 연고로 하고 있는 롯데가 발끈하고 나섰다.

롯데는 “1982년 부산-경남 지역을 연고로 출범한 롯데는 이 지역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며 “KBO와 창원시가 사전에 우리와 아무런 협의를 거치지 않고 양해각서를 교환하게 된 ‘사태’가 벌어진 것에 유감을 표시한다”고 전했다.

이어 “프로구단 창단은 지난한 과제들을 안고 있다”고 강조한 롯데는 “KBO와 창원시는 참여 대기업 선정 등, 창단의 구체적인 토대를 마련하지 않은 상태에서 MOU 체결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