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과 KRA(한국마사회)가 함께 하는 경마 길라잡이
경주분석-‘동반의강자’ vs ‘터프윈’의 빅뱅, 제 2라운드
2010-10-05 기자
‘동반의강자’와 ‘터프윈’의 맞대결이 예상되는 한주다. 서울경기에 앞서 열린 부산광역시장배(GⅢ)에도 ‘동반의강자’와 ‘터프윈’의 맞대결이 큰 관심사였다. 우승은 ‘터프윈’의 것이었다. 이번 서울경주에서도 ‘동반의강자’가 지난 경주에서의 망신을 설욕할 수 있을지, 아니면 ‘터프윈’이 지난 경주의 상승세를 몰아 서울경마공원 최강자 타이틀을 완전히 빼앗아 올 수 있을지가 경마팬들의 최대 관심사다. 특히 이번 대상경주의 부담중량 방식은 핸디캡으로 일반경주에서 63kg까지 부여받았던 ‘동반의강자’가 과연 얼마나 높은 부담중량을 받느냐가 최대 관건. 또한 ‘동반의강자’와 ‘터프윈’이 인기 1-2위를 두고 치열하게 다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무관의 제왕인 ‘앵거스엠파이어’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래리캣’이 중위그룹으로 분류되며 체격이 좋은 ‘프리허그’가 주요 복병마로 떠오르고 있다.
12연승을 구가하며 한국 경주마의 최강자 자리에 선 동반의 강자의 활약이 눈부시다. 서울 경기 직전 부산광역시장배에서는 장거리 이동과 환경변화에 따른 스트레스로 무려 10kg이나 체중이 빠지는 등 컨디션이 엉망이었다. 출전을 강행했지만 4코너를 돌면서 외곽 사행을 하는 바람에 전체 14두 중 9위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은 졸전을 펼쳤다. 사실상 ‘동반의강자’ 입장에서는 이번 대상경주가 재기전의 성격을 띠고 있는 이유이다. 여전히 전성기의 5세 마필로 직전 대비 부담중량은 올라가겠으나 동반 출전하는 수준급 마필들을 감안하면 과거 일반경주에서 짊어진 63kg보다는 낮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줄곧 호흡을 맞춰온 최범현 기수의 기승이라는 점, 익숙한 경주로에서의 경주라는 점으로 봤을 때 ‘동반의강자’에게 분명 직전 졸전을 만회할 충분한 조건은 만들어졌다. 통산전적은 25전 17승, 2위 4회로 승률 68%, 복승률 84%를 기록 중이다.
반면 터프 원은 데뷔 이후 8연승을 달리고 있는 3세마다. 서울 직전 부산광역시장배에서 서울과 부산의 내로라하는 강자들을 모두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기본능력이 탁월함은 지난 경주 우승으로 증명되었지만 다시 한 번 진검승부를 벌여야 한다. 서울경마공원의 강자들이 총 출동한 상황인데 과연 이번에도 ‘동반의강자’와의 대결에서 승리해 9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많은 경마팬과 관계자들의 관심거리다. 3세마로 부담 중량에서도 다소 이점을 가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터프윈’의 9연승과 대상경주 2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통산전적 8전 8승으로 승률과 복승률 100%를 기록 중이다.
이밖에도 ‘앵거스엠파이어’가 주목받는다. 매번 강자로서 평가받지만 아직까지 대상 및 특별경주에서의 우승 타이틀이 없다. 금년도 4월, 53조로 마방 이적 후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는 마필로 최근 3개 경기에서 전적이 좋다. 6세의 나이로, 전성기를 막 지나고 있어 부담중량도 적절하게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추입형 각질을 보유한 마필이지만 선두를 꿰차는 능력도 훌륭하다. 또한 출전마필 중 빠른 선행마가 없어 여차하면 선행까지 나설 수 있어 다양한 작전 소화가 가능하다. 최근 컨디션이 올라와 있는 만큼 우승권을 위협할 수 있는 마필로 평가 받는다. 통산전적은 38전 11승, 2위 8회로 승률 28.9%, 복승률 50%를 기록 중이다.
또한 래리캣은 최근 5개 경주에서 3승을 기록 중이며 서울에서 열린 최근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해 뚜렷한 상승추세에 있는 마필이다. 아직 3세로 지난 부산광역시장배에서는 환경변화와 장거리 이동에 따른 스트레스로 체중이 무려 20kg 빠지면서 제 능력 발휘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직전 경주 체중을 어느 정도 회복하면서 우승까지 차지해 자존심을 회복했다. 1군에 올라와서 총 세 번의 경주를 치렀는데 그 중 부산광역시장배를 제외한 나머지 두 번의 경주에서는 우승을 차지했을 만큼 탄탄한 전력의 마필이다. 3세의 나이를 감안하면 하루하루 발걸음이 더 좋아지고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낮은 부담중량을 부여 받을 것으로 보여 순위권 전력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통산전적은 12전 5승, 2위 3회로 승률 41.7%, 복승률 66.7%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