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안양·안산·파주· 충북, 프로연맹에 상무 유치 의향서 제출
2010-09-17 기자
박용철 한국프로축구연맹(회장 곽정환. 이하 프로연맹) 홍보부장은 지난 13일 오후 “안양시와 안산시, 파주시, 충청북도가 상무 축구단 유치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를 끝으로 광주를 떠나는 상무축구단의 행선지는 유치 의향서를 제출한 네 개 지역으로 압축됐다.
상무축구단은 지난 2003년 광주를 연고로 K-리그 무대에 뛰어 들었다.
당시 광주시는 프로연맹 가입비 10억 원, 축구발전기금 30억 원을 투자하며 2008년까지 프로구단을 창단하겠다는 조건으로 상무축구단을 유치했다.
광주시는 2008년 프로연맹에 상무축구단의 연고지 이전을 2년 간 유예해달라고 요청해 한 차례 진통을 겪었지만, 올 초 시민구단 창단을 공식 선언해 시민구단 체제의 K-리그 참가를 가시권에 두게 됐다.
이에 따라 올해를 끝으로 광주를 떠나는 상무축구단이 과연 어떤 도시로 이전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지난 8월에는 충청북도가 상무축구단 유치에 관심을 드러낸 적이 있고, 최근에는 안양시가 유치 움직임을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져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충북도는 2013년 K-리그 참가를 목표로 그동안 신생팀 창단 실사작업을 벌여왔고, 안양시는 2003년 안양LG를 끝으로 연고 팀이 없는 상황이다.
이들 두 도시 외에도 안산시와 파주시가 상무 유치 의사를 드러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프로연맹은 향후 이사회를 거쳐 상무축구단 유치 도시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