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기성용, 팀이 원하는 부분 잘 살려야”

2010-09-14      기자
“자신의 장점과 팀이 원하는 부분을 잘 살려야 한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SPL)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차두리(30)가 같은 팀에서 주전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후배 기성용(21)에게 재기를 바라는 조언을 보냈다.

차두리는 “(기)성용이가 가진 장점이 뛰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소속팀 또는 리그가 지니는 색깔과 다르다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최근 기성용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진단했다.

그는 “성용이가 자신이 가진 장점을 잘 살리면서 팀이 원하는 역할까지 충족시킨다면 더욱 뛰어난 선수로 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차두리의 지적은 수비가담 및 몸싸움을 중요시 여기는 닐 레논 감독의 성향에 기성용이 보조를 맞춰야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중앙 미드필더로 공수 연결고리 역할도 중요하지만, 보다 적극적인 몸놀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차두리는 오는 10월 12일 서울에서 열릴 일본전을 앞두고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