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 교정으로 과거 기량 되찾은 우즈
2010-08-31 기자
‘골프황제’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타이거 우즈(35. 미국)의 맹활약의 비밀은 바로 스윙 교정에 있었다.
우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파라무스의 리지우드CC(파71. 731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 공동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말에 발생한 심야의 교통사고로 시작해 이혼으로 끝난 우즈의 험난했던 지난 10개월은 그의 골프 실력까지도 흔들어 놓을 정도로 큰 위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그는 PGA투어의 한 해를 정리하는 플레이오프 첫 대회의 첫 날에 올 시즌 자신의 단일라운드 최소타수 기록을 세우며 당당히 순위표의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자신을 둘러싼 악재들에 대해 “이제 다 초월했다”고 선전의 배경에 대해 설명한 우즈지만, 실제로 성적이 좋아진 비결은 따로 있었다.
앞서 출전했던 대회에서 샷이 처참할 정도로 흔들렸던 우즈는 ‘PGA챔피언십’부터 캐나다 출신 스윙코치인 션 폴리에게 조언을 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폴리에게 백스윙부터 다운스윙까지 모든 스윙을 아우르는 문제점을 파악해 수정할 수 있었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우즈는 공이 페어웨이를 벗어난 것이 단 한 차례에 그칠 정도로 정교한 골프를 선보였다. 그린 위에서도 우즈는 예전의 실력을 발휘하는데 성공했다.
스윙 교정으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자 우즈는 “이렇게 다시 공을 칠 수 있게 된 것이 기쁘다. 그 동안 무언가를 잊고 있었던 것 같다”고 기뻐했다.
과거의 실력 발휘에 성공한 우즈의 선전이 우승까지 이어질 수 있을 지 많은 전 세계 골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