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과 KRA(한국마사회)가 함께 하는 경마 길라잡이

뜨거웠던 2010년도 야간경마 결산!

2010-08-31      기자

지난 7월 17일(토)부터 8월 22일(일)까지 총 8일간 시행된 야간경마가 지난주를 끝으로 화려한 막을 내렸다. 휴장기간을 제외하고 총 4주간 펼쳐진 2010년도 야간경마는 어느 때보다도 풍성한 볼거리와 함께 세 차례의 대상경주 등이 펼쳐져 무더위를 피해 경마공원을 찾은 입장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휴장기간을한여름 밤의 레이스를 선사했다. 8일간 총 91개 경주가 펼쳐진 이번 야간경마기간동안 눈부신 활약으로 밤의 황제에 등극한 주인공들을 살펴보자.


>> 기수부문

주간경기에 잘했던 기수가 밤에도 빛났다. 2010년도 야간경마 기간 가장 많은 승리를 기록한 기수는 조경호 기수로, 46회 경주에 출전해 9승을 기록하며 승률 19.6%를 기록했다. 조경호 기수는 특히 같은 기간 서울에서 치러진 문화일보배와 부경에서 교차로 치러진 부산광역시장배(GIII)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물오른 기승술을 뽐냈다. 뛰어난 활약을 펼친 만큼 수득상금도 두둑했다. 조 기수는 야간시즌에 무려 4억 6천만 원(6.11%가 실제 기수 몫)이 넘는 수득상금을 기록했다. 조경호 기수에 이어 다승 2위에 랭크된 기수는 박태종 기수로, 젊은 기수들 사이에서 여전히 건재함을 알렸다. 박태종 기수는 야간경마 기간 총 48회 경주에 출전해 7승을 차지해 승률 14.6%를 기록했다. 김영진(6승), 정기용(5승), 조인권(5승) 기수는 6승과 5승씩을 챙겨 나란히 3, 4, 5위에 이름을 올려 기수판세에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세 기수는 그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는 스타기수와는 다소 거리가 멀었지만 이번 야간경마 기간 눈부신 활약으로 정상급 기수로 발돋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우승 순도를 나타내는 승률 면에서는 부상에서 얼마 전 복귀한 최범현 기수가 가장 순도 높은 활약을 펼쳤다. 부상으로 20전만을 기록한 최범현 기수는 20전 중 5승(2위 4회)을 챙기면서 승률 25%(복승률 45%)를 기록했다. 이는 4번 경주에 출전해 한 번 우승한 것으로 10%를 넘나드는 보통의 경우에 비춰볼 때 경이적인 승률이다.


>> 조교사 부문

경주로의 총감독이라 불리는 조교사들의 야간경마 성적은 어땠을까? 2010년도 야간경마 기간 가장 많은 승수를 챙긴 조교사는 18조의 박대흥 조교사로 밝혀졌다. 박 조교사는 동 기간 모두 26두의 소속마필을 경주에 내보내 7승을 기록했다. 승률은 26.9%였다.

순위다툼이 치열했지만 올해는 달랐다. 2위와의 승차를 2승으로 벌이면서 여유 있는 선두를 차지해 명장이라는 칭호에 어울리는 활약을 보였다. 박대흥 조교사는 수득상금 또한 가장 많이 벌어들였다. 박 조교사가 벌어들인 수득상금은 2억 3천여만 원이다. 이중 6.62%가 순수 조교사에게 돌아간다.

박대흥 조교사에 이어 5승으로 조교사 부문 2위를 차지한 11조 이인호 조교사도 제법 괜찮은 야간경마시즌을 보냈다.

이인호 조교사는 조교사 가운데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해 승부사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인호 조교사는 야간시즌에 총 18회 소속조 마필을 출전시켜 5승을 거둬 27.8%의 승률을 기록해 박대흥 조교사보다도 높은 우승순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