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단신

2010-08-31      기자
제6회 국제기수초청경주 최범현 우승

미국, 일본, 남아공, 호주, 터키, 아일랜드 총 6개국에서 온 베테랑 기수들과 국내 정상급 기수 6명이 맞붙은 제6회 국제기수 초청경주에서 한국기수들이 압승을 거두었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8월 21일(토)부터 22일(일)까지 4개 경주(대상경주 1, 일반경주3)를 통해 진행된 국제기수초청경주에서 최범현 기수가 32점으로 개인전 우승을, 한국팀이 112점으로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개인전 2위는 정기용 기수(28점), 3위는 유상완 기수(26점)가 차지해 한국기수들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경마선진국 기수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세계 최고 기수로 등극한 최범현 기수는 4번의 경주에 출전해 2위-7위-1위-12위의 비교적 고른 성적을 보이며 32점을 받았다. 외국인 기수 중 가장 선전한 기수는 23점을 받아 개인전 4위에 오른 일본의 이시바시 기수로 12위-11위-14위-1위로 초반에 부진하다가 마지막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단체전에서는 한국팀이 총 112점을 획득하여 78점을 얻은 세계팀에 대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개인전에서 우승한 최범현 기수는 2만 달러를, 단체전에서 우승한 한국팀은 6천달러를 받았다.



세계재활승마연맹(FRDI) 정회원 승격

‘말산업을 선도하는 일류 공기업’KRA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가 재활승마기관으로서 국제적 권위를 인정받았다. 마사회는 세계재활승마연맹(FRDI:Federation of Riding for the Disabled International A.I.S.B.L.)의 정회원으로 승격되었다고 밝혔다. 세계재활승마연맹은 미국 메인주 다마리스코타에 위치한 비영리단체로 재활승마에 대한 전반적인 발전과 국제적인 교류, 전문가 육성, 재활승마의 국제적 기준 확립 및 보급을 목적으로 한다. 현재 32개국 50개 단체가 정회원으로, 53개국 194개 단체가 준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마사회는 지금까지 준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가 올 8월 초에 정회원으로 승격되었다.

마사회는 2005년부터 무료 재활승마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호평을 받아왔다. 올해 상반기에는 10차수에 걸쳐 강습을 진행, 약 70여 명의 장애아동이 마사회 재활승마를 체험했다.

재활승마 강습을 받은 아동들은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근력이 좋아지는 등 대부분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다. 하반기 신청자 모집은 8월초에 이미 마감되어 9월부터 강습이 진행된다. 2011년도 신청자 모집은 내년 2월에 공지한다. 마사회 재활승마 문의는 KRA 승마훈련원(☎02-509-1695/1719)으로 하면 된다.

한국마사회 이건우 승마훈련원장은 “정회원 승격은 마사회가 재활승마에 있어 국내 최고수준의 권위를 갖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일”이라며 “국내에서 세계재활승마연맹 정회원은 마사회와 삼성승마단 단 두 곳뿐이다”라고 밝혔다.



‘빅이지’, 2군 데뷔전 우승하며 쾌조의 6연승 질주

서울경마공원 18조 소속 ‘빅이지’(국2, 수, 3세, 18조 박대흥 조교사)가 2군 무대 데뷔전을 멋진 승리로 장식하며 6연승에 성공했다.

‘빅이지’는 지난 8월 21일 토요 10경주(1400m, 핸디캡경주)에 정기용 기수(프리기수)를 등에 태우고 출전해 2위 ‘강철왕’(기승기수 스캇)을 도착차 1¼차이로 제치고 2군 승군 후 첫 승리와 함께 6연승 달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빅이지’는 출발 직후 선두로 치고 나와 단 한 번도 선두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여유 있는 승리를 만들어냈다.

‘빅이지’의 경주를 지켜본 전문가들은 “함께 경주한 다른 마필들은 경주력이 무르익어가는 4세와 5세 사이의 분포를 보이고 있어 더욱 값진 우승”이라며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