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돈 잔치 우리 뿐 아니다
배당금 규모 ‘사상최대’
2010-06-15 이수영 기자
먼저 본선진출 32개 대표팀에게는 출전지원금 100만 달러(12억2700만 원)가 주어진다. 모든 단계별 상금에 100만 달러를 합치면 총 배당금 규모가 나온다. 조별리그에 참가해 떨어진 팀은 800만 달러(약 98억 원)를 받는다. 16강 진출 여부와 상관없이 조별리그 3경기를 하기만 해도 출전지원금을 합쳐 900만 달러(110억 원)를 챙기는 것이다.
조별리그를 거쳐 16강 진출에 성공하면 900만 달러(110억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8강 진출팀은 16강 상금의 2배인 1800만 달러(220억 원). 4강에 진출하면 2000만 달러(239억 원)를 받는다.
결승전 우승상금도 독일대회(181억원)와 비교해 역시 2배로 늘었다. 우승팀은 무려 3000만 달러(368억1000만 원). 준우승팀은 2400만 달러(294억 원)의 상금을 차지한다. 올해 대회에 처음 등장하는 수당도 있다.
바로 월드컵에 소속 선수의 차출을 허용한 프로축구 구단에게 지급되는 차출수당이다. 월드컵 출전을 둘러싸고 4년마다 반복된 FIFA와 프로구단의 갈등 끝에 나온 묘책이다. FIFA는 총 4000만달러(490억 원)의 별도 자금을 마련해 소속구단 측에 선수 1명당 매일 1600달러(196만 원)를 지급키로 했다.
이번 월드컵에 박지성을 비롯해 총 7명을 차출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우 선수 차출수당으로 매일 1만1200달러(1374만원)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