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지, 한국여자마스터즈 우승

2009-11-17      기자

‘프로 3년차’ 김현지가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김현지(21. LIG)는 9일 제주도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파72. 6410야드)에서 열린 ‘대신증권·토마토투어 한국여자 마스터즈’ 연장에서 유소연(19. 하이마트)을 꺾고 데뷔 3년 만에 첫 우승에 성공했다.

전날 연장 첫 홀까지 치르고도 일몰로 승자를 가리지 못한 승부는 9일 오전 8시5분 18번 홀에서 다시 진행됐다.

팽팽하게 진행된 이들은 나란히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로 올렸고, 마지막 퍼트에서 승패가 갈렸다.

유소연이 핀 우측 2m 지점에서 한 버디 퍼트가 아쉽게 홀을 빗나간 반면, 홀에 40cm만을 남겼던 김현지는 버디를 성공시켜 감격의 우승을 따냈다.

김현지는 “생애 최고의 순간이다. 연장까지 왔기 때문에 패해도 잃을 것이 없다는 마음으로 자신감 있게 경기 한 것이 우승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회의 우승으로 김현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년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3년 풀 시드권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