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권 못 딴 KBS, 축구협회에 화풀이?
김을동 의원 “의도적 축구 때리기 남발…왜곡·과장보도 자제해야”
2009-10-20 기자
축구 방송중계권을 놓친 KBS의 뉴스들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김을동 의원(친박연대)은 지난 12일 KBS 국정감사에서 “지난 7월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한 ‘2009년 하반기 A매치 5경기에 대한 방송중계권 협상’에서 탈락한 KBS가 이후 의도적으로 ‘축구협회 및 한국축구 때리기 보도’를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KBS는 8월 한 달 동안만 11건이 넘는 비판보도를 2~3일에 한 번 꼴로 ‘9시 스포츠뉴스’ 등을 통해 보도했다.
“상부에서 축구협회 관련 취재를 계속 하라고 지시해서 어쩔 수 없다는 말도 들었다”는 김 의원은 “이병순 사장이 상부의 정점에 서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왜곡·과장·편파 보도가 재발되지 않도록 주의를 촉구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