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데뷔 앞둔 최홍만, 미남 배우와 ‘게이’ 염문설?

2009-02-17     이수영 기자
일본 영화 데뷔를 앞둔 ‘거인 파이터’ 최홍만이 때 아닌 게이 염문설에 휘말렸다. MBC 드라마 ‘환상의 커플’ ‘스포트라이트’ 등에 출연했던 미남 배우 김정욱과 동거하며 동성애를 나눴다는 것이 소문의 내용이다.

뜬금없는 루머는 최홍만의 동성 애인으로 지목됐던 김정욱이 방송에 출연해 억울함을 토로하면서 오해가 풀렸다. 김정욱은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예비사위 서바이벌-내 딸의 남자’에 출연해 해명했다.

김정욱은 MC 김용만으로부터 “최홍만과 동거를 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혹시 사귀는 사이가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억울하다”며 이야기를 풀었다. 평소 절친한 동갑내기인 두 사람이 스케줄 문제로 반 년 정도 한 집에 산 것은 사실이지만 친구 이상의 사이는 아니라는 것이다.

김정욱은 “평소 요리나 청소 등 집안일에 관심이 많다보니 남들에게 오해를 산 것 같다”며 “최홍만이 내가 해 준 음식을 좋아해 가끔 ‘엄마’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밝혔다.

김정욱의 소속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몇 해 전 한 오락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며 절친한 친구가 됐다. 각자 집이 멀어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기 힘들었던 두 사람은 지난해 최홍만이 서울 구의동으로 이사를 하면서 6개월 간 함께 지냈다.

소속사 관계자는 “두 사람이 오랜 시간 친한 친구 사이로 우정을 쌓아 한 지붕 살림을 차리게 됐지만 마치 ‘모녀사이’ 같다”며 두 사람의 친분을 설명했다.

한편 최홍만은 오는 5월 개봉 예정인 일본 영화 ‘고에몽’을 통해 영화배우로 변신했다. 최근 공개된 ‘고에몽’의 예고편에서 그는 봉건 영주를 보필하는 과묵한 장수로 분했다. ‘고에몽’은 일본 SF 시대극으로 만화를 원작으로 2003년 드라마로 방영돼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최홍만이 맡은 역할은 대사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