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출연은 무슨?!” 장미란 ‘뿔’ 났다

2009-01-29     이수영 기자
‘역도요정’ 장미란(26·고양시청)이 한 영화사의 장사속에 휘말려 분통을 터트렸다. 최근 장미란이 역도 영화 ‘킹콩을 들다’에 카메오로 출연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온 탓이다.

장미란은 지난 21일 태릉선수촌 내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역도 대표팀 기자회견장에서 영화사 측의 성급한 이름 내세우기에 노골적인 불쾌감을 드러냈다. 장미란은 “제가 영화에 출연한다는 기사를 봤는데, 출연을 협의 중이라고 하더라. 그런데 누구와 출연을 협의하는 건지 모르겠다. 난 영화 출연에 대해 들어보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최근 전북 순창여고 역도부와 관련된 실화로 제작되고 있는 ‘킹콩을 들다’에 장미란이 출연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실제로 장미란은 영화사 측과 한 마디 말을 섞어본 적도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장미란의 영화 출연 소식에 주변에서는 ‘올림픽에서 메달 좀 땄다고 벌써 영화나 찍고 다니느냐’는 말까지 흘러나오는 터라 장미란은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미란은 “역도 선수들에게 체력회복 기간은 지옥이나 다름없다. 이런 상황에서 영화출연을 하고 싶지는 않다. 누구와 얘기를 했는지는 모르지만 난 영화 출연에 대해 전혀 들은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