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모나코 “박주영을 위하여”
2008-09-26 기자
프랑스 프로축구 르 샹피오나 명문 AS모나코가 박주영(23)을 ‘프렌차이즈 스타’로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데뷔전에서 맹활약하며 일등공신으로 떠오른 박주영을 향한 AS모나코의 특별관리가 화제로 떠오른 것.
AS모나코는 지난 1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영을 등장시킨 새로운 동영상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 동영상에서 박주영은 하얀 태권도복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봉쥬르~ 주 마 펠르 주영 박, 주 씨 코헤앙! 메르씨 보꾸(안녕하세요 박주영입니다. 저는 한국인입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프랑스어 인사말을 건네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모나코가 박주영 스페셜 동영상을 제작한 것은 벌써 세 번째. 구단이 일반적으로 선수들의 근황을 전하기 위해 주로 경기나 훈련장면을 자주 내보내는 것에 비해 이번 박주영의 스페셜 영상은 그야말로 ‘스페셜’이다. AS모나코가 박주영을 팀의 간판으로 키우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구단의 배려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호텔생활을 해온 박주영을 위해 전용 숙소를 마련해 준 것. 훈련장에서 차로 20분 정도 거리인 숙소는 한달 임대료만 1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물가를 감안하더라도 일반인이 묵기엔 상당한 고가다. 물론 주택비는 구단이 모두 부담한다.
이번 주 마르세유와 파리 셍제르맹(PSG) 등 최강팀과 일전을 앞두고 모나코의 신예로 떠오른 박주영의 일거수일투족에 프랑스 축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