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반한 ‘베컴 스타일’은 아내 빅토리아 작품

2008-03-05     이수영 기자

축구스타를 넘어 세계적 패션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데이비드 베컴(33·LA겔럭시)이 아내 빅토리아의 패션센스를 공개적으로 칭찬해 화제다.

3월 1일 치러진 FC서울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지난달 26일 방한한 베컴은 다음날 오전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5박 6일의 방한일정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베컴은 ‘뛰어난 패션스타일의 조언을 어디서 얻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아내 빅토리아를 꼽았다.

그는 “평소에도 옷을 잘 입으려고 노력한다. 물론 나보다 더 뛰어난 패션센스를 가진 아내가 많이 도와 준다”며 그룹 ‘스파이스 걸스’ 출신 아내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또 많은 팬을 몰고 다니는 매력이 뭣이라 생각하냐는 질문에 “나도 무슨 매력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답해 취재진이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다.

“한국은 아주 매력적인 나라다. 뿐만 아니라 축구에 있어서도 강하다”는 말로 방한소감을 밝힌 그는 스타보다 ‘LA겔럭시 소속 축구선수’로 봐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겸손함으로 무장한 수준급 매너를 기자들 앞에 선보인 베컴은 높은 관심 못잖게 큰 호감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