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년 빛낼 쥐띠 기수들과 조교사들
자기 세상 만난 최원준·이준동 기수
2008-01-16 남석진 기자
무자년 쥐띠 해를 맞아 서울경마공원에서 활약하고 있는 쥐띠 기수들과 조교사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쥐띠 기수로는 지난 해 6월 데뷔한 1984년생 루키 최원준 기수와 이준동 기수가 있다. 조교사는 1948년생 김춘근·최혜식 조교사, 1960년생 이희영·최상식·배대선·김학수 조교사 등이 쥐띠다.
예로부터 쥐띠 해에 태어난 사람은 부지런하고 부자로 산다는 덕담이 전해져왔다. 쥐의 근면성과 영리함이 그 이유다.
데뷔 동기생 최원준·이준동 기수는 올 한 해 한 단계 진보할 것으로 보인다. 최 기수는 83전 2승 2착 2회, 승률 2.4%를 기록하며 기수 다승
부문 41위에 오를 만큼 장래가 촉망받는 선수다.
이 기수도 82전 2승, 승률 2.4%로 44위에 오르며 비교적 무난한 첫해를 보냈다.
두 선수 모두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젊은 피인 문세영·조경호 기수의 데뷔 초반과 비슷한 페이스다.
베테랑인 김춘근·최혜식 조교사는 올해로 31년, 25년차다. 김 조교사는 지난해 소속마필을 293번 출주시켜 31승, 2착 27회를 기록해 조교사 다승랭킹 8위에 이름을 올린 명장이다. 이 부문 1위인 박대흥 조교사와의 승차는 불과 6승.
효자마 노릇을 한 경주마 ‘에스테반’ ‘행운대왕’ ‘천지수호’ 등이 여전히 건재해 올해도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
최 조교사는 지난 해 소속마필을 199번 출주시켜 10승, 2착 7회를 거두며 다승부문 49위에 올랐다. 30두를 가진 김 조교사와 달리 20두의 마필을 운영해야하는 한계가 그 이유로 보인다.
1960년생 조교사들인 이희영·배대선·최상식·김학수 조교사의 무자년도 기대가 된다. 특히 1993년 데뷔한 배 조교사는 3015전 391승으로 짧
은 기간에 비해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