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인천 코치로 K리그 복귀하나?
2007-12-27 이수영 기자
‘슛돌이 감독’ 유상철이 K리그무대에 코치로 복귀하고 싶다고 밝혀 관심이 모아진다. 황선홍 부산아이파크 감독과, 홍명보 대표팀 코치 등 2002 월드컵스타들이 속속 지도자로 변신한 가운데 그 역시 흐름을 타는 것이다. 최근 쿤밍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인천유나이티드는 유상철과 중국 현지에서 만나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안종복 인천 사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랜만에 (유상철과) 만났는데 K리그 지도자로 복귀하고 싶다고 들었다. 우리 팀의 코치로 영입할 수 있도록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수석코치인 김시석 코치가 유럽연수로 자리를 비우는 만큼 유상철의 영입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석현 부단장과 장외룡 감독은 지난 18일 기자의 질문에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간 것은 아니다”라고 한 걸음 물러섰다. 하지만 장 감독은 평소 (선수들을 더 효율적으로 이끌기 위해) 대표출신의 이름 있는 코치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힌 적 있어 곧 유상철과의 직접 접촉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유상철은 지난해 현역에서 은퇴한 뒤 KBS 해설위원, 오락프로그램 ‘축구왕 슛돌이’의 감독으로 활약했고 MBC 리토 국제축구학교의 총감독을 맡아 중국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