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아 기다려라 내가 간다!

2005-08-29      
박지성에 이어 이영표도 마침내 축구종가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영표는 최근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튼햄 핫스퍼와 계약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박지성에 이어 두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되기 위해 그에게 남은 것은 이적료 협상 뿐이다. 네덜란드 축구전문 주간지 ‘풋볼 인터내셔널’은 ‘이영표가 개인적으로 토튼햄과 이적동의를 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영표의 에이전트인 김동국 지센 대표는 “이영표의 이적 한도액이 200만유로(24억8,000만원)이지만 PSV와의 원만한 협상을 위해서 (토튼햄측이) 300만유로를 이적료로 제시했다. 그러나 PSV는 400만유로라면 보내주겠다고 다시 제안했다”고 말했다. ‘개인적인 이적동의’란 연봉과 출전수당 등에 있어 이영표가 토튼햄의 제의에 동의했음을 의미하는 것.

따라서 이제 PSV 구단의 OK사인만 나면 이영표는 곧바로 런던행 비행기를 탈 수 있다. 이후에는 메디컬테스트 등 구체적인 입단 절차를 밟으면 된다. 그러나 최종 단계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없지 않다. 거액의 이적료가 걸림돌인 것. 히딩크 감독은 최근 네덜란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영표는 최소한 500만유로를 받아야 보내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지만 이날 네덜란드발 기사를 볼 때 PSV는 당초보다 100만유로 정도 인하된 요구액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네덜란드 출신인 마틴 욜 토튼햄 감독은 “이영표는 현재 유럽 최고의 레프트백 중 한 명”이라고 극찬하는 등 이영표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의 선수 이적은 8월 31일이 마감시한이어서 이영표의 축구종가 안착여부는 곧 결정될 전망이다.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