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호-박경태 ‘우리는 독종’
2004-04-28
당시 스물네살의 프로 6년차 박종호는 다섯살 위의 ‘하늘 같은’ 선배 박정태에게 대들었다. 근성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운 박종호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때 LG 벤치에서 송유석(은퇴)이 달려나와 박정태에게 주먹을 휘둘렀고, 결국 송유석과 박정태는 퇴장당했다. 7년 뒤. 그때 그 박종호가 결국 박정태의 연속안타기록을 깨고 새 기록의 주인이 됐다. ▲박정태의 말〓정말 진심으로 축하한다. 극심한 부담감을 이겨내고 대기록을 세워 너무 대견하다. 내가 연속경기 안타에 도전했을 때 일본 기록을 넘어서고 싶었는데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