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엘류 “못 물러나” 협회 “눌러 앉아”
2004-04-14
“물러날 생각이 없다.” 축구대표팀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54)이 2일 “남은 계약기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몰디브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김진국 기술위원장도 “오는 8일이나 9일쯤 기술위원회를 열어 몰디브전 결과를 분석하고 코엘류 감독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하겠다”며 코엘류를 해임할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이날 오후 선수단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코엘류 감독은 “약팀을 상대로 실망스러운 경기를 한 데 대해 축구팬들에게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특히 “경기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지만 선수들이 내가 지시한 사항을 몰디브전에서 완벽히 따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