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지현·박경수 ‘키스톤 콤비’
2004-04-01
이종열과 권용관은 수비력은 인정을 받았지만 타력과 가능성에서 한발 밀렸다.유지현·박경수 콤비가 완벽한 것만은 아니다. 유격수로 컴백한 유지현은 감각적인 수비로 포지션에 빠르게 적응하는 반면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아 톱타자로서의 위력이 떨어져 있다. 유격수에서 2루수로 전업한 박경수는 푸트워크가 매끄럽지 못하다. 박경수는 21일 두산전에서 3회 홍성흔의 내야땅볼을 역동작으로 잡은 뒤 스텝이 엉켜 실책성 플레이를 했다. 1~2점차 승부에서 노련미가 떨어지는 단점을 얼마나 극복할 지가 관건이다. 또 이감독은 유지현과 박경수가 ‘상생’할 수 있도록 컨디션에 따라 이들에게 톱타자를 번갈아 맡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