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첼시와 유니폼 스폰서 체결에 세계가 ‘깜짝’
2005-05-24
최정상급 스타들이 많은 만큼 첼시의 경기는 앞으로도 TV를 통해 전세계 축구팬의 안방에 소개될 전망이다. 그리고 그 때마다 `’삼성’이라고 적힌 유니폼도 세계사람들에게 그만큼 각인되는 셈이다. 삼성은 올림픽 등 종합대회와 태권도 등 특정종목을 후원해도 일개 프로팀을 거의 후원하지 않았던 기업. 이번 행보가 더욱 관심을 끄는 이유이기도 하다. 삼성전사·첼시 계약을 보도한 신문 기사의 잉크가 채 마르기전에 또다른 뉴스가 이어졌다. 이번에는 LG전자가 지난 9일 4년 연속 프랑스 프로축구 정상에 오른 올림피크 리옹과의 계약기간을 2007년까지 2년 연장했다는 소식이었다. 첼시보다는 지명도에서 떨어지지만 리옹도 이번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아인트호벤과 맞붙었던 강호. LG는 그동안 리옹을 협찬, 연간 2천만유로(약 260억원)의 광고효과를 얻었다고 분석했다.
LG는 수년전 브라질 프로축구 구단 상파울루 FC와도 유니폼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오는 2014년까지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후원사로 선정됐던 현대자동차도 지난 3월말 체코 축구국가대표팀 자동차 부문 공식후원사로 결정된다. 체코는 FIFA 랭킹 5위권을 맴도는 축구강국. 현대차는 이번 계약으로 2006년 독일월드컵 예선,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8) 예선 등 2006년 체코대표팀이 출전하는 모든 홈경기의 공식 후원사 자격을 얻었다. 물론 체코대표팀의 후원은 동구권 국가의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한 수단이라는 점은 말할 필요도 없는 주지의 사실이다. 이밖에 대우는 지난 2000년 당시 K리그 부산 대우 소속이었던 안정환을 이탈리아 프로축구팀 페루자로 진출시키면서 1년간 100만달러에 해당하는 유니폼 협찬금을 제공하기도 했다. <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