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프로농구 광고효과 없으니 스폰서도 이제 그만~

2005-10-18      
KBL이 2005~2006시즌 프로농구 타이틀스폰서를 ‘KCC’로 확정했다. 지난 12일 KBL에 따르면, KCC는 30억원에 프로농구 후원계약을 체결했으며, 올 시즌 프로농구 대회 공식명칭을 ‘2005~2006 KCC프로농구’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CC가 국내 메이저 프로종목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KBL의 타이틀스폰서는 FILA, 현대전자, 삼성전자가 참여해왔다. 이에 대해 KBL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국내 프로스포츠를 독식한다는 우려 때문에 타이틀 스폰서를 포기해 시즌을 앞두고 고민이 많았는데 KCC가 협조해줘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농구계에서는 이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KBL이 프로농구 중계권을 지상파방송이 아닌 IB스포츠와 계약하면서 지상파 방송을 통한 광고노출이 줄어들자, 삼성전자가 타이틀스폰서를 철회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KBL측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지상파 중계권은 아직 계약이 완료되지 않았으며, IB스포츠와 함께 협의해 지상파중계업체 선정을 위해 협의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