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지방서도 보게 해 달라”

2005-10-25      
“우리도 A매치를 관람하고 싶다.”대한축구협회가 다음달 12일과 16일로 예정된 한국대표팀의 A매치 친선경기를 모두 서울상암경기장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발표하자 개최장소를 놓고 지방축구팬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경기가 확정된 A매치는 모두 2개 경기. 스웨덴과 세르비아-몬테네그로 국가대표팀의 2차례 친선경기를 모두 서울월드컵경기장(오후 8시)에서 개최하기로 결정된 상태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는 이날 “스웨덴의 경우 지방도시 이동을 원치 않고 있으며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측은 경기 후 바로 귀국행 비행기 탑승을 원해 불가피하게 서울에서 개최키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지난 12일 딕 아드보카트(58) 신임 감독의 데뷔전으로 관심을 끈 이란과의 평가전 등 최근 대표팀의 경기가 서울에 편중되는데 따른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것. 18일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축구협회 홈페이지 등 각종 축구관련 사이트에는 지방팬들로 보이는 네티즌들의 불만섞인 글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내달 열릴 2경기를 포함,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국가대표팀 경기는 월드컵 최종예선 3경기, 평가전 4경기, 4개팀이 참가한는 동아시아선수권 3경기, 북한과의 남북통일축구 등 모두 11경기. 이 가운데 동아시아선수권(대구 전주 대전)을 빼고는 7경기가 모두 서울에서 개최되는 셈이다.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