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대권 두고 정동영-손학규 회동
동상이몽 손-DY 손잡고 ‘백의종군’?
2010-02-23 홍준철 기자
정 의원은 지난 대통령 경선에서 경쟁자였던 손 전 지사와 ‘민주당 살리기’에 나서면서 연대설까지 흘리고 있다. 손 전 지사 역시 당내외 뚜렷한 지지세력이 없는 상황에서 정 의원과 연대는 매력적일 수 있다. 경선 당시 우군이었던 친노 386 인사들은 대부분 정세균 대표와 함께 하고 있고 다수는 원외에 존재한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정 의원이 대권을 손 전 지사에게 양보하는 대신 당권에 올인해야 한다 ‘빅딜설’마저 나왔다.
손 전 지사와 경선캠프에서 함께한 측근은 손-DY 회동 관련해서 “이참에 DY가 당에 백의종군하는 자세로 당권은 잡더라도 대권은 손 전 지사에게 밀어주든지 해야 한다”며 “DY측에서는 억울하겠지만 손 전 지사와 연대를 바란다면 이런 정도의 결심을 갖고 행동해야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사람으로서 지도자로서 위상이 높아지고 손 지사도 진정성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