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최측근 A씨 가족 비리사건 ‘전모’

“MB가 격노했다”

2010-02-16     윤지환 기자
최근 MB는 최측근인 A씨 관련 보고를 받고 격노했다고 한다.

청와대 소식통에 따르면 A씨의 측근이 물의를 일으켰기 때문이라는 것. ‘물의’가 무엇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 소식통은 “A씨의 주변인 중 한 명이 개인적인 문제와 관련된 문제를 일으킨 게 아닐까 추측된다”고 말했다.

A씨 주변인과 정치권에 떠도는 소문들을 취합해 보면, A씨의 딸이 문제를 일으켰다고 한다.

딸 B씨는 자신의 자녀가 다니는 강남 명문초등 학교 어머니회 간부로 활동 중이다. B씨는 어머니회의 발전기금 마련을 위해 기업에 협조를 요청해 학교발전기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기금을 받는데 역할을 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기금 요청과정에서 A씨의 이름이 오고간 것은 분명해 보인다. 초등학교 어머니회 발전기금을 기업에서 협찬해주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

MB는 측근의 개인적인 문제가 비화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한다. 이에 주변 참모들에게 불필요한 스캔들에 휘말리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자주 당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A씨가 직접 관련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 주변 단속을 못한데 대한 책임추궁이 있었다는 말이 들리고 있다”며 “최근에는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A씨가 사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