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골프 세계 ‘최강’
2007-08-02 남장현
미국 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탱크’ 최경주(37·나이키골프)는 이날 스코틀랜드 카누스티 골프링크스에서 막을 내린 제136회 브리티시 오픈에서 합계 3언더파 281타를 기록,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공동 8위에 랭크된데 이어 같은날 종료된 미 LPGA투어 HSBC 월드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선 2년차 ‘새내기’ 이선화(21·CJ)가 일본의 미야자토를 결승에서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비록 그토록 고대한 우승은 아니지만 이번 활약으로 최경주는 SI(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가 선정한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는 베스트10’ 명단에 오르며 미래를 기약했고, 이선화는 24일 발표된 LPGA랭킹에서 지난주보다 10계단 상승한 18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로써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던 한국 낭자군은 다시 한번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
당장 눈앞의 성적보다 꾸준한 활약으로 한국인의 저력과 우수성을 만방에 떨치고 있는 프로골프.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기에 더욱 아름다워 보인다면 지나친 비약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