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오세훈 1위…가상대결서 원희룡도 1위

2010-01-12      기자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율에서 오세훈 시장이 가장 앞서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한나라당 소속 후보들 가운데 원희룡 의원도 가상대결에서는 야당 후보들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여론조사기관인 한길리서치가 최근 실시해 발표한 서울시장 관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김성순 의원, 김한길 전 의원, 신계륜 전 의원, 한나라당 나경원·원희룡·정두언 의원,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한명숙 전 총리, 오세훈 현 서울시장 가운데 오 시장의 지지율이 28.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유시민 전 장관은 12.3%, 한명숙 전 총리는 10.6%로 그 뒤를 이었으며, 나경원 의원은 5.7%, 원희룡 의원은 3.8%, 김한길 전 의원은 3.3%, 노회찬 대표는 2.3%를 차지했다. 그러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29.7%에 달했다.

반 한나라당 연합후보에 대해서는 한 전 총리가 13.6%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으며, 유 전 장관(11.6%), 김한길 전 의원(8.0%), 박영선 의원(3.4%), 김성순 의원(2.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부동층은 52%나 됐다.

'오세훈-한명숙-노회찬-유시민'의 가상대결에서 오 시장은 41.2%로 가장 앞섰으며, 2위가 유 전 장관(11.8%)으로 표차가 크게 났다. ‘원희룡-한명숙-노회찬-유시민’의 가상대결에서는 원 의원이 18.8%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차지했으며, 2위는 유 전 장관(17.3%), 3위는 한 전 총리(16.0%)로 세 후보의 지지율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서울지역의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3일 전화조사를 통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