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4대강’ 첨예한 대립 속 지방자치단체장 세대교체 이루어질까?
2009-12-29 기자
◆경기도지사, 김문수 출마 여부가 변수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내년 지방선거 재도전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민주당 이종걸 의원과 한나라당 김영선·남경필·원유철 의원과 김황식 하남시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또 본인은 출마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임태희 노동부 장관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경기도지사는 서울시장과 더불어 차기 대권주자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자리다.
◆인천시장, 안상수 3선 도전
3선 도전을 선언한 한나라당 소속 안상수 인천시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안 시장은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안 시장에 대한 도전자로 거론되는 인사는 여야 모두 10여 명에 이른다. 야권에서는 민주당 3선 송영길 최고위원이 예비 후보 명단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와 함께 김교흥, 문병호, 유필유, 이호웅, 최용규 전 의원과 참여정부시절 마지막 국무조정실장이었던 윤대희 전 실장도 거론된다.
◆뜨거운 충청권 한치의 전망도 힘들어
충청지역은 표심의 향방은 읽기 힘들다.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 ‘세종시’문제가 표심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지사엔 ‘세종시 문제’로 도지사 사퇴를 선언한 이완구 현 지사(한나라당)의 재선 도전 여부가 관건이다. 야권에서 예상되는 출마자를 살펴보면 민주당은 안희정 최고위원, 문석호 전 의원, 오영교 동국대 총장의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또 선진당에선 박상돈·이명수 의원과 류근찬 원내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대전시장 선거는 재선을 노리는 박성효 현 대전시장(한나라당)과 복귀를 꿈꾸는 염홍철 전 시장(무소속)의 대결구도로 가고 있다.
또한 박해춘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이윤호 전 재식경제부장관, 이양희 전 의원, 육동일 전 대전발전연구원장,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괸이 유력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김원웅 전 의원, 선병렬 민주당 대전시위원장, 박범계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자유선진당은 권선택·이상민·이재선·임영호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민주당 세가 강한 충북지역에선 정우택(한나라당)과 이시종(민주당, 현 충주시장)이 한판 대결로 치러질 공산이 크다.
◆경북, 김관용 도지사 재선 관심
TK지역에선 친박과 친이의 공천전쟁이 커질 전망이다. 경북도지사 선거의 경우 김관용 도지사와 3년 전 고배를 마신 정장식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의 맞대결 구도로 굳어지고 있다.
대구시장 선거는 김범일 시장과 서상기 한나라당 대구시당위원장이 또다시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이들 외에도 이한구 의원과 유승민 의원이 당내서 거론되고 있다.
◆최대 격전지 부산시장
부산시장을 놓고선 한나라당 공천경쟁이 최대 관심사다.
3선을 노리는 허남식 현 시장의 ‘독주’가 계속되던 상황에서 지역 의원들이 도전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히고 나서면서다. 특히 지역 정치권 내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에서 경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친이(친이명박)계에서도 후보를 내려는 움직임을 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경남도지사 김태호 도지사 3선 도전
한나라당 소속 김태호 지사의 3선 도전이 확실시되고 있다. 여권 쪽에선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박완수 창원시장, 황철곤 마산시장, 이학렬 고성군수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 지사는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워 3선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지사 서부·동부·중부권 싸움
전남도지사는 박준영 지사의 3선 도전에 여수 출신의 민주당 도당위원장인 주승용 의원과 이석형 함평군수가 높은 지명도와 농민단체의 지지를 업고 일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장에 광태 현 광주시장(민주당)이 재선에 도전하고, 과거 광주시장을 역임한 강운태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전북도지사는 김완주 현 전북도지사, 강봉균 의원, 한광옥 민주당 상임고문, 정균환 전 의원 등이다.
◆ 강원도지사 여·야 모두 눈독
강원도당위원장 출신의 이계진 의원과 현 도당위원장인 허천 의원, 조관일 대한석탄공사 사장, 최동규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조규형 주 브라질 대사, 최흥집 강원 정무부지사 등이 거론 되고 있다.
◆제주도지사 ‘무소속 대 여야 후보’
제주지사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무소속인 현 김태환 도지사,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 현동훈 서울 서대문구청장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