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재단 뿔났다 “정치공작…강력 대응하겠다”

2009-12-08      기자
노무현재단(이사장 이해찬)은 4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제기된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 “정치공작”이라고 일축하며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경고했다.

노무현 재단은 이날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의혹에 대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검찰과 언론의 ‘정치공작’이 자행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고 일축했다.

이 이사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6개월여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또 다시 참여정부 출신 총리에게 이런 행위가 벌어진 것에 대해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며 “정치공작을 단호히 분쇄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모든 역량을 다 동원해 대처해 나가겠다”며 “국민과 함께 싸워나가겠다”고 의지를 내보였다.

재단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한 전 총리는 정치적으로도, 삶도 진실한 분”이라며 “언젠가 진실의 힘이 드러나는 때가 올 것”이라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유 전 장관은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매우 패륜적인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한 전 총리는 회견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양심에 거리낄 것이 아무 것도 없다. 진실이 저와 함께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한 이같은 내용을 보도한 조선일보에 반론권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