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하게혹은 화끈하게”
할리우드 스타들의 파파라치 대응법
2008-04-23 해외정보작가 기자
할리우드 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은 팬들의 큰 관심거리다. 스타들의 사생활은 파파라치에 의해 낱낱이 공개된다. 하지만 스타에게는 지겹도록 따라붙는 파파라치가 달가울 리 없다. 할리우드 스타들의 다양한 파파라치 대응법을 살펴봤다.
소극적 대응파
파파라치의 공세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대응법은 바로 얼굴 가리기다. 파파라치에게 얼굴이 없는 스타의 사진은 반쪽짜리 사진이기 때문이다.
톱모델 지젤 번천은 손을 이용해 얼굴을 가렸다. 최근 유명 쿼터백 톰 브래디와의 열애로 파파라치에 받은 집중공세를 피하기 위함이다. 번천은 얼굴 가리기뿐만 아니라 브래디와도 멀찌감치 떨어져 걸어 파파라치에게 무언의 항의표시를 했다.
빅토리아 베컴은 보디가드의 도움을 받았다. 아들 브룩클린이 나서서 직접 노트로 엄마의 얼굴을 가리는 센스를 보여준 것. 수많은 파파라치의 공세에 브룩클린은 기사도 정신을 발휘해 멋지게 엄마를 보호해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옷을 이용해 상반신을 모두 가렸다. 가장 많은 파파라치를 몰고 다니는 만큼 쉽게 얼굴을 보여줄 수 없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차에 올라 누군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얼굴을 꽁꽁 가려 파파라치들을 당황케 했다.
적극적 대응파
얼굴 가리기가 다소 소극적이었다면 또 다른 스타들은 화끈한 대응으로 화제를 모았다. 물을 뿌리는 것은 물론이고, 파파라치들의 사진을 찍으며 복수 아닌 복수를 했다. 니콜 리치,제시카 알바, 피트 도허티가 바로 파파라치 대응에 적극적인 스타다.
최근 엄마가 된 니콜 리치는 파파라치에 물을 뿌리는 확실한 방법을 택했다.
들고 있던 생수병을 열어 물을 뿌려대며 불편한 심기를 확실히 드러냈다.
제시카 알바는 다소 귀엽고 엉뚱한 대응법을 찾았다. 파파라치의 얼굴을 자신의 사진기에 담은 것. 허락 없이 남에게 사진을 찍히는 게 어떤 기분인지 느껴보라는 듯 연신 파파라치의 사진을 찍어 황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악동 피트 도허티는 그 명성에 걸맞는 완벽한 대응으로 관심을 모았다. 바로 케첩을 이용 따라붙는 파파라치에 뿌린 것이다. 이런 그의 놀란 만한 대응에 파파라치들은 얼굴이 케첩범벅이 되는 굴욕을 당했다.